3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서야 저의 연애 방식,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걸 처음 깨닫고;;
마튜브를 통해 처음 마왕님과 마카의 존재를 접한 것이 올해 초였습니다.

충격이었지만 운좋게도 (이제와서 생각하면 불운) 바로 다시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서
어느새 저의 문제점은 다 잊어버리고 내가 눈만 좀 낮추면 이렇게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진행되는구나, 나같은 넘이 어설프게 마왕님 같은 분 따라하다가는 가랑이 찢어지기
십상이지 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면서 마왕님의 말씀도 더이상 가까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연애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HB가 높지않지만 밉지 않으면서 말은 잘듣고 착한 것
같아서 시작했으나 나름 잘해줬는데 역시 여자의 촉을 속일 순 없었는지 어느 순간부터
당이 조금씩 떨어졌고 결국 오빠가 자길 정말 좋아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사랑받는 느낌이
잘 안든다 등 징징거리길래 바로 잘라버렸고 이때가지도 저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정말 1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는 HB가 비교적 높았고 조건도 좋았는데,
왠지 모르게 술술 잘풀려 곧 사귀게 되면서 이런게 바로 인연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한편으로는 나 아직 안죽었네하며 우쭐해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저의 마지막
운이었던 것도 모른채, 이때부터 마왕님의 가르침을 받은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하지
말아야할 짓들은 다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마지막 여자라는 생각을 제 머릿 속 가장 높은
곳에 걸어놓고 난 네 몸을 좋아해서 널 좋아하는게 아니야라는 착한 남자 코스프레를 위해
CP2 단계도 조심스럽게 진행했고, 답답했는지 오히려 먼저 섹드립을 치는 여친의 생각도
읽지 못한채 순진한 척하며 CP3 단계는 시도도 안하는 미친 짓을 했죠. 그렇게 계속 밥먹고
영화보고 공원가고 전시회가고 하는...연애아닌 연애 (고딩도 그렇게 안하겠다 이 병진 ㅠㅠ)를
이어가던 중 여자애에게 우린 안맞는것 같다, 어린 내가 계속 리드해야하는 게 힘들다 라는
듣던 순간에는 잘 이해할 수도 없던 소리와 함께 전화로 이별 통보를 받았죠.

여기까지 저의 문제를 깨닫는데까지 낭비한 시간이 너무 아깝고 스스로가 한심해서 적은
넋두리이자 제가 왜 LTR 강의를 듣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였습니다. 
마카 강의에서 마왕님께서 사람들이 항상 문제가 생기거나 게임이 끝난 다음에 찾아온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저도 그중 하나가 되었네요. 다른 분들은 저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마시고 LTR 강의에서 가르침을 얻어 연애의 주인이 되시면서 여자도 행복하다고 느끼게
할 수 있는 진정한 남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이제부터라도 노력하려고 합니다.

마왕님 RSP!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