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가 시작되면서 IT분야는 나날이 혁명의 시대를 걷고 있습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친구 집에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고, 혹 친구 가족이 받으면 안부를 묻기도 했던 시대는 휴대폰이라는 것이 등장하면서 점점 사라지게 되었죠
아이러브 스쿨, 다모임의 등장은 연락이 끊기 친구를 다시 찾을 수 있게 해주었고, 개인 미니홈피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에 등장은 주변 지인들을 모두 일촌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점차 역사의 뒷길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스마트폰 시대에 살고 입니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버스나 전철을 타면 책이나 신문을 읽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전부 스마트폰만 처다보고 있다는 것 다들 잘 알고 계실겁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PC에서만 할 수 있었던 메시저 서비스를 이제는 휴대폰에서 할 수 있게 되었죠.
개인 미니홈피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그리고 인스타그램으로, 네이트온은 카카오톡과 라인 등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아 서론부터 삼천포로 빠지고 있네요...... 암튼.......)

이제는 우리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메신저는 소개팅, 즉석 모임, 미팅 전후 또는 애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역시 빠질 수 없는 연애 요소중 하나 입니다.
(이하 메신저=카톡으로 대체)
흔히 다른 나라의 말을 배울때 가장 어려운것이 전화 통화라고 합니다.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볼 수 없고, 의사 전달이 되지 않을때는 바디 랭귀지라도 해야 하는데
모두 안 통하기 때문이죠
전 카톡도 마찬가지라고 생각 했습니다. '내가 보낸 글을 읽은 상대방의 표정을 볼 수 없고, 바이브가 없어 빵 터뜨리기는 커녕 피식하게 만드는 것도 그야말로 거대한 산 일뿐더러 자칫 잘못하면 오해 사기가 쉽상이다' 라고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AFC) 포탈사이트에서 이성과 카톡하는 법, 이성에게 하면 안되는 카톡 내용, 이성이 싫어 하는 카톡 등의 내용들을 열심히 공부합니다.
'맞춤법 파괴 금지', '허세 금지', '이모티콘 붙이기', 단답 금지', '아무리 바빠도 읽씹 금지' 등등등을 지키며 최대한 공손하게 절실한 마음으로 카톡을 보냅니다.

그러나..

인생을 살다보면 여러분이 20년, 30년, 혹은 40년동안 옳다고 믿어오고 그것을 실행하려 노력했던것이 하루아침에 뻘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러합니다. 마카벨리 더 로직 그리고 폰 더 레블레이션을 듣고 제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것이 얼마나 엄청난 뻘짓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전 이제 그러지 아니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전 난생 처음 여자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는 카톡을 받아보았습니다.
(물론 알고지낸지 좀 오래된 동생이라는게 아쉽긴 하지만 빵 터뜨린게 어디임? 난생 처음인데!!!)

망설여지신다면?

Rsp!!!